(부산ㆍ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김선호 기자 = 부산과 경남 통영에 올들어 첫눈이 내렸다.
17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부산지역 기온이 영하권에 근접하면서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 사이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첫눈이 관측됐다.
내린 눈은 곧바로 녹아 쌓이지는 않았지만, 일부 고지대와 주차된 차량 등엔 하얗게 눈이 쌓인 장면이 목격됐다.
이날 부산에 내린 첫눈은 지난해보다 18일,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첫눈이 내린 날짜의 평균값(평년)보다는 무려 27일이 빠른 것이며 1979년 이후 30년만에 가장 일찍 내린 첫눈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내린 눈이 녹아 측정된 강수량은 0.4㎜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남 통영에서도 이날 오전 1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진눈깨비가 오전 3시 무렵에는 약한 눈발로 변했으나 오전 4시께 그쳤다.
통영의 첫눈은 작년보다 18일, 평년보다는 44일 빠른 것이지만 강수량은 기록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부산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기압골에 동반된 수증기와 상층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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