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공단 창원팀 김병영ㆍ주동 부자

(창원=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창원경륜공단(이사장 강원규)에 부자 경륜선수가 탄생했다.
17일 창원경륜공단에 따르면 주인공은 경륜공단 창원팀에서 훈련 중인 김병영(46.1기)씨와 아들 주동(23.16기)씨로 부자 경륜선수는 우리나라 경륜사상 15년만에 처음이다.
김병영 씨는 경륜 출범 원년인 지난 1994년 경륜훈련원을 1기로 졸업, 선수로 데뷔해 활동 중이고 아들 주동씨는 군 제대와 동시에 경륜에 입문해 지난달 21일 경륜훈련원을 16기로 졸업했다.
최근 신인선수 시범경주를 마친 주동 씨는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선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주동 씨는 아마추어 선수 시절에 전남 나주에서 열린 대통령기 경륜종목과 청주 MBC 스크래치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내며 두각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아버지 김 씨가 아들에게 경륜선수가 되기를 권했다고 한다.
아버지 김 씨는 "아들이 경륜선수가 되기를 바랐는데 내 권유를 흔쾌히 받아들여 기쁘고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주동 씨도 "아버지처럼 경륜선수로서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창원경륜공단 관계자는 "아버지는 경륜 원년에 선수로 데뷔해 이제 선수생활을 정리할 시기이고 아들은 이제 선수생활을 시작했기에 두 사람이 같은 경주에서 경쟁하는 것을 보기 어렵겠지만 부자 경륜 선수가 탄생한 것은 경륜 역사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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