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을 '지속적 위협'으로 지목한 미국의 '2023 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전략'에 대해 북한이 "엄중한 군사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세계 최대의 대량 살육 무기 위협은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 말한다면 지난 세기부터 공화국을 '적국'으로 규정하고 사상 유례없는 핵위협과 공박을 계단식으로 확장강화해 온 세계 최대의 대량살육무기 보유국이며 유일무이한 핵전범국인 미국에 어울리는 가장 적중한 표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올해 들어와서만도 역대 최대규모의 연합훈련들을 감행하였으며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정책화한 전쟁 각본에 따라 핵공격 모의기구를 가동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한 개 국가를 초토화하고도 남을 핵탄두를 장비한 전략핵잠수함까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끌어다 놓았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망동이야말로 전지구를 파멸시킬 가장 엄중한 대량살육무기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제반 사실은 우리 공화국 무력으로 하여금 중장기성을 띠고 날로 무모해지는 미국의 대량살육무기 사용 위협에 철저한 억제력으로 강력대응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 무력은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따라 공화국의 최고법에 새롭게 명시된 자기의 영예로운 전투적 사명에 충실할 것이며 미제국주의 침략자들의 군사전략과 도발 행위에 가장 압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 전략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9년 만에 업데이트한 '2023 WMD 대응 전략'을 공개하며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 또 중국을 '가장 복합적이고 시급한 도전'으로, 러시아를 단기적으로 가장 '극심한 위협'으로 지목했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이 "공화국을 포함한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자주권과 안전이익을 대량살육무기 위협으로 엄중히 침해하고 전 세계에 대한 저들의 군사적 패권 야망을 실현하려는 위험천만한 침략적 기도를 여실히 드러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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