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 인도네시아 경찰이 지난 7월 중순 발생한 자카르타 호텔 폭탄 테러 이후 테러 배후범들을 일부 소탕했지만 다른 테러 용의자들이 새로운 테러 조직을 결성, 테러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7월의 자카르타 호텔 폭탄 테러 이후 동남아 테러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 분파조직 지도자인 누르딘 모하마드 톱을 사살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테러 담당 경찰부대의 우스만 나수션 대장은 "수배중인 테러 용의자들이 새로운 테러 조직 결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새 테러조직 결성에 나서고 있는 테러 용의자들은 종교 분쟁 발생 등으로 기회가 생기면 테러 공격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우스만 대장은 종전의 테러 조직과 새 테러 조직 모두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를 갖고 테러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17일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과 리츠 칼튼 호텔에서 누르딘이 배후조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9명이 숨지는 등 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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