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마 이지영과 함께하는 터키 여행>

EBS '세계테마기행' 23~26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히타이트, 오스만투르크, 페르시아, 아시리아, 아르메니아 등 1만여 년에 걸쳐 20여 개 문명이 찬란한 꽃을 피운 땅 터키.

동서양의 교차로에 위치해 유럽과 아시아의 색깔을 모두 지닐 수 있었던 터키에는 투르크인, 쿠르드인, 아랍인 등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공존했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3~26일 오후 8시50분 그룹 빅마마의 이지영과 함께 터키로 여행을 떠난다.
23일 '쿠르드족 꿈의 도시, 반'에서는 바다처럼 넓은 소금 호수와 푸른 풍경 때문에 쿠르드인들 사이에서 '꿈의 도시'로 불리는 반을 찾는다.

반을 상징하는, 반 호수에 떠 있는 악다마르 섬에는 세계 역사상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아르메니아 왕국의 교회가 남아있다. 벽에 새겨진 성화들은 유럽의 성당들과는 느낌이 다른 아시아풍이라 이채롭다.

24일 '터키 속의 이방인 쿠르드'에서는 쿠르드 유목민들을 만나 그들의 양치기 비법도 전수받고, 저녁 식사에 초대받아 유목 생활의 애환도 듣는다.

집도 없이 떠도는 그들에게 유일한 문명의 이기는 휴대전화. 조금씩 변화하는 쿠르드 유목민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또 쿠르드인들의 중심도시로 '쿠르드의 수도'라 불리는 고대도시 디야르바키르에서 중국 만리장성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성벽에 올라 7천 년 전의 역사를 음미한다.

25일 '신들의 풍경, 에게 해의 도시들'에서는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란 뜻의 파묵칼레를 찾는다. 석회성분의 새하얀 결정체가 뒤덮인 이곳의 온천이 마치 하얀 목화송이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붙여진 이름인데, 이곳은 고대부터 심신의 치료를 위한 휴양지로 각광받은 곳이다.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자리 잡은 히에라폴리스는 그리스어로 '성스러운 도시'란 뜻의 고대도시다.

26일 '터키와 코레'에서는 지중해와 면한 아름다운 항구도시 안탈리아의 구시가지를 고풍스런 트램을 타고 돌아보고, 트램 기사의 소개로 터키군 참전용사회를 찾아간다. 이곳에서 만난 한국전쟁에 참전한 세 명의 할아버지는 죽기 전에 한국에 꼭 한번 가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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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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