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해수욕장에서 발견된 여자 변사체의 신원이 한 달이 넘도록 밝혀지지 않아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2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3시50분께 속초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숨진 지 엿새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이는, 30대로 추정되는 여자 변사체 1구가 발견돼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부검결과 타살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신발견 한 달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숨진 여성의 지문을 채취해 감식했으나 신원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불법체류자일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확인작업도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경은 속초해수욕장 입구에 신원을 수배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연고자를 찾고 있다.
해경은 "숨진 여성은 키 161㎝, 몸무게 55㎏ 정도의 30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왼쪽 귓바퀴에 피어싱 흔적이 있고 양 손톱과 발톱에는 선홍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으며 좌측 아랫니에 2개의 의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앞쪽에 3자가 적힌 붉은색 탱크톱(소매 없는 짧은 셔츠)과 검은색 타이츠, 붉은색 캔버스화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이런 신체적 특징이나 옷차림을 한 여성을 아는 사람은 속초해경 형사계(☎033-631-0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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