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은 조선대 외국어학부 박길장 교수와 전 나산고 문태현 교사, 전 광주 송원고 변재철교사, 사업가 이시현씨 등 5명.
지난 2000년 전남 나주 다시면 문동리에 농업회사법인 ㈜지엘을 설립한 이들이 실천하는 농법은 친환경 자원순환 유기농업이다.
축산과 원예를 연계한 자원순환농업으로 이들은 1.7ha의 방울토마토를 재배해 연간 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이 다른 농산물 생산자 단체와 달리 주목받는 점은 소득보다는 자연생태환경 보전과 안전 먹을거리 생산, 지역농업 발전 봉사 등 뚜렷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이를위해 우선 고품질 유기질 퇴비를 확보하기 위해 한우 100마리와 돼지 1천마리를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사육해 자원순환농업 실천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가축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숯가루, 죽초액, 죽염 등을 조사료와 혼합해 주는 등 질병도 예방하면서 고품질 안전 축산물을 생산했다.
가축의 배설물을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 이를 방울토마토 재배에 활용하고 여기서 나오는 농산물 부산물을 다시 가축 사료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더욱이 친환경 농업 과정에서도 단 한번의 정부 보조지원도 없이 노력과 수익의 재투자로 재배시설과 육묘장, 축사, 퇴비사 등 모두 2만5천여㎡를 조성하는 등 견실한 법인으로 성장했다.
이시현 ㈜지엘 대표는 23일 "순환형 농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역에도 봉사하고 이바지하는 농업법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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