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이명박대통령이 참석한 '영산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에서 'MB어천가'를 불러  곤욕을 치른 박광태 광주시장이 이틀이 지난 오늘 보도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섰다.

 박시장은 24일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와는 별개로 시·도 지사가 4년전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약속했던 선거공약이다”며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 시장으로서 당론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2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은 지난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건의했던 사업이자, 노무현 대통령 때도 뱃길복원 행사를 했다”며 “영산강 뱃길 복원 사업이야말로 광주·전남을 물류와 관광의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 영산강 시대를 여는 단초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지난 22일 열린 ‘영산강살리기 희망 선포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성공한 지도자로 남기를 기원드린다’라고 말한 것이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의 국정 성공을 기원한 것도 정파를 초월한 온 국민의 바람이다고 생각한 것이다. 자기나라 대통령이 실패하기 바라는 국민이 어디 있느냐. 대통령이 실패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짊어지게 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박시장의 다소 애매한 발언으로  일부에서는 ‘정부와 민주당 사이에서 줄타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이화정 전문기자  jm@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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