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5일 면세유 22만 ℓ(시가 3억2천800만원 어치)를 빼돌린 혐의(사기)로 부산 모 어촌계장 A(4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어민 14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2007년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다른 어민의 유류공급카드를 몰래 이용해 출어사실 확인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어업용 면세유인 휘발유와 경유 22만 ℓ를 불법으로 받아 팔거나 개인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A 씨는 어업을 그만뒀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한 사람들의 유류공급카드를 몰래 써왔으며 본인이 출어사실 확인서류에 확인서명을 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어민 14명은 출어 횟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어업용 면세유를 부정 수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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