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보은군의회 이호천(55.시설 5급) 전문위원이 행정안전부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최다특허 보유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문위원은 지난 2000년 지하 폐공(廢空)을 쉽게 촬영할 수 있는 '휴대용 공 촬영기'를 개발해 특허낸 것을 시작으로 무전원자동수문장치, 무전원자동소독약투입기, 간이상수도 수위조절장치 등 27건의 특허와 25건의 실용신안을 등록했다.

한때 보은군청 특허개발연구단을 이끌고 연구개발에 몰입한 그는 무전원자동수문장치 등 일부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팔아 보은군에 해마다 1억원이 넘는 세외수입도 안겼다.

이 전문위원은 "20여년간 토목직공무원으로 일하며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 등을 하나 둘 개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개발품이 나왔다"며 "내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후배 공무원과 업계에 유익하게 사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최고기록 공모대회'를 열고 전국에서 접수된 1천548건의 각종 기록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 전문위원을 포함한 94명을 최고기록 공무원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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