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마흔아홉 살 때 출간한 이 책에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작가가 특별히 사랑했던 것들과 행복했던 순간을 회고한 열 편의 에세이가 수록돼 있다.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와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영화감독이자 배우인 오손 웰스, 작가 장 폴 사르트르 등 당대 저명인사들과의 인연을 담은 산문들도 실렸다.
또 두 번의 이혼과 도박, 약물중독 등 자유분방한 사생활로도 유명했던 작가가 자신의 은밀한 취미에 대해 밝힌 생각들도 확인할 수 있다.
소담출판사. 216쪽. 1만원.
▲남자 = 김하인 지음. '국화꽃 향기'를 쓴 밀리언셀러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죽음을 앞둔 40대 가장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렸다.
제약회사 영업직 부장이던 김민호는 어느날 퇴직 통보와 더불어 간암 4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세상을 향한 좌절과 분노 속에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던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조용히 정리하기 시작한다.
생각의나무. 292쪽. 1만2천원.
▲언제나 내 앞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것들 = 로저 하우스덴 지음. 김미옥ㆍ윤영삼 옮김. 단 몇 줄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의 힘을 19명의 시인이 쓴 35편의 시를 통해 보여주는 책.
문학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이미지의 힘, 목소리의 힘, 분위기의 힘, 시선의 힘, 의인화의 힘, 그림자의 힘 등 열다섯 가지 힘으로 시의 매력을 설명한다.
21세기북스. 240쪽. 1만2천원.
▲우리는 함께 늙어갈 것이다 = 카미유 드 페레티 지음. 윤미연 옮김. 영화배우와 방송 진행자, 회사 경영자 등 독특한 이력으로도 주목받은 프랑스 신예 작가의 세 번째 소설.
파리 근교의 한 노인 요양원을 배경으로 인생의 말년에 접어든 다양한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옴니버스식으로 담아냈다.
문학동네. 386쪽. 1만2천원.
▲명탐정 홈즈걸의 책상 =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서점 직원 출신의 작가가 서점을 배경으로 쓴 추리소설.
6년차 서점직원 교코와 법학과에 다니는 아르바이트생 다에는 '책'을 단서로 갖가지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다산책방. 28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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