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철도노조가 사측의 단체협상 해지통보에 따라 26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화물수송이 사실상 중단됐다.

26일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이날 고속철도(KTX) 등 하루 260편에 달하는 여객열차는 100% 정상 운행되고 있으나 하루 118편의 화물 열차는 2편만 운행되고 있어 화물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철도 노조는 26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화물열차를 계속해서 하루 2편만 운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코레일 측은 파업이 시작되자 전체 직원 2천270여명 중 필수유지인력과 간부 등 비조합원 1천100여명을 투입해 여객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KTX열차는 정상운행되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운행률이 52.4%, 67.8%로 낮아져 승객 불편도 예상된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화물열차 운행이 대부분 중단돼 관련업계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부문에 대해서 가동인력을 동원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3시30분 현재 코레일 대구본부 노조원의 파업 참가율은 26% 정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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