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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환 제주지사 "세계환경수도로 발돋움하는 계기"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26일 낮(현지시간) 스위스 글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본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를 계기로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11.26 mangels@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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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낮 스위스 글랑에 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본부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를 통해 "당초 열세를 극복하고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제주 유치에 성공한 것은 정부와 국회는 물론 제주도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130여만 명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 끝에 이룬 쾌거"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초 예상을 깨고 제주 유치에 성공했는데 소감은.
▲경쟁지였던 멕시코 칸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도시인데다 이전에 한번 신청했다가 탈락한 적이 있어서 더 유력했다. 그런데 칸쿤을 제치고 제주가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의 국가적 역량이 성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각별한 지원이 있었고 외교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제주도에서도 실사단 방문시 만반의 대비를 하는 등 착실하게 실무 준비를 해왔다.
--특별지원법 제정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난 9월 실사단이 방한했을 때 김형오 국회의장이 필요하면 특별지원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만의 환경부장관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 특별법이 마련되면 더욱 원활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행사 유치로 기대되는 경제효과는.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환경 분야의 가장 큰 축제이자 환경올림픽이다. 직접적인 경제효과만도 1천억 원 이상이라는 전망도 나와있다.
--구체적인 복안을 소개한다면.
▲제주 자연유산과 한라산 탐방, 생태관광, 올레길 탐방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최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도록 준비하겠다. 제주는 우리나라 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IUCN에 가입한 회원단체이며,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건강도시, 안전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직접 효과뿐만 아니라 2012년 행사는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같은 해에 열리는 여수 엑스포와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작년 람사르 총회 때도 제주와 경남도, 부산시가 적극 협력했다. 2012년에는 여수 박람회를 찾는 분들이 제주를 방문하고, 제주를 찾은 분들이 여수 박람회와 창원 우포늪을 찾도록 연계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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