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대종사'(비구), '명사'(비구니) 등 최고 법계(法階)를 받은 한국 불교 큰스님 가운데 30인을 인터뷰해 그들의 삶과 가르침을 묶은 책 '한국의 대종사들'이 출간됐다.

한겨울에 쌀 다섯 되가 떨어지기 전에 공부를 마치든가 죽든가 하나를 택하겠다는 일념으로 암자 문을 걸어 잠그고 매진한 조계종 종정 법전 대종사, 한겨울 밤 맨발로 눈 속을 걸어 수덕사로 가서 출가한 설정 대종사, 탑골공원에서 거지들을 상대로 매일 법문한 무진장 대종사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큰 스님들은 때로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않거나, "기왕에 왔으니 차나 한잔하게"라는 말만 내리기도 한다.

대종사는 견덕-중덕-대덕-종덕-종사-대종사로 구분되는 비구스님의 법계 중 최고로 법랍 40년 이상의 종사 법계 수지자 중에서 선발되며, 비구니스님 법계로는 '명사'가 대종사에 해당한다.

한국불교기자협회 글ㆍ사진. 조계종출판사. 392쪽. 1만8천원.






chaeh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