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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카이로스타디움 올림픽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에서 경주가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며 경주시는 이번에 단독으로 신청했다.
2011년 대회 유치전에는 당초 미국과 아제르바이젠, 독일도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1년 대회는 8~11월 중 8일간 경주에서 열리게 되며 세계 150여개국에서 선수 2천여명을 비롯한 임원진 등 세계 태권도인 1만여명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대회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61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기대되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도, 대한태권도협회, 세계태권도연맹과 다음달 대회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대회 개최에 총 20억4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보고 국비와 도비, 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함께 지난 20일 대한태권도협회를 경유해 대회유치 분담금 재정보증서와 유치신청서를 세계태권도연맹에 제출하고 25일 세계태권도연맹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이집트 카이로에 홍보단을 파견했다.
이득주 경주시 스포츠마케팅팀장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001년 제주도 대회 이후 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열리지 않았는데 이번에 우리 시가 2011년 대회를 유치했다"면서 "다음달 세계태권도연맹과 대회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때 9월에 대회를 열기로 합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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