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부인을 먼저 떠나 보낸 한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5분께 광주 북구의 한 주택 2층 A(71)씨 집에서 A씨가 이불을 묶는 끈으로 벽에 박혀 있는 못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송모(83.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A씨의 간병인이 'A씨와 통화가 되지 않는다'며 전화를 했다. (A씨의 집) 방문을 열어보니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지병에 시달려 왔고 전날 아내가 노환으로 숨졌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일단 자살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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