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은 애초 내달 1일 중국에서 열기로 했던 주총 일정을 늦춰 다음 달 15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무안군 관계자는 "주총 개최 2주전에 일정을 통보한다는 규정에 따라 다음달 15일이 주총날짜로 최종결정돼 오늘 출자사들에게 통보됐다"고 말했다.
주총 연기는 국내 투자사들의 한중산단 출자 포기에 따른 지분율 변동 등에 대한 출자사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4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장관협의에서 중국 측이 우리 측의 투자확대 요구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관련 논의도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점도 주총 연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무안군은 이를 위해 이날 현재 서울에서 중국 측 관계자와 만나 주총에서 논의할 투자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벌이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중국 측이 투자확대나 자본금 감자 등에 대해 입장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총날짜가 임박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주총 이전에 투자확대나 감자 등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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