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30일 자체 보유한 특허기술의 가치평가 등을 바탕으로 기술출자회사인 '㈜지아트'(대표이사 이영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기술출자회사 설립은 호남권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이며 대학 및 연구기관의 기술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사업화는 기술이전 등 간접투자였으나 최근에는 합작투자, 기술지주회사 설립 등 기술출자 방식이 대세라고 광주과기원은 설명했다.
광주과기원은 그동안 과학기술응용연구소 등을 통해 기초연구결과 실용화와 지역 산업체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 등을 해왔다.
그러나 기술이전을 통한 간접 사업화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기술출자회사 설립에 나섰다.
지아트가 보유하고 있는 증강현실(增强現實.Augmented Reality) 기술은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한국산업은행이 관련 특허에 대해 기술가치를 5억원으로 평가, 출자했으며 관련 전문가를 최고 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민간업체로의 기술 이전보다는 공공기관이 직접 '돈벌이'에 나선 만큼 업체간 불필요한 과당경쟁, 학문과 연구라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광주과기원은 지아트 설립을 계기로 1일 교내에서 기술출자회사 설립 기념식과 기술사업화 협약,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기술사업화 전략 토론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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