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제주지법 제2형사부(박재현 부장판사)는 30일 이웃집 노부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윤모(46)씨에 대해 검찰 구형량과 같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살인을 저질렀으며, 고귀한 두 생명을 앗아간 만큼 가장 중한 형을 선고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으며 정신적 장애 때문에 범행이 이뤄져 극형만은 면하게 한다"고 밝혔다.

선원으로 일하다 선장을 살해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나서 지난해 12월 말 출소한 윤씨는 올해 4월 10일 오후 7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김모(72)씨의 집에 들어가 김씨와 그의 아내 한모(7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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