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2012년 정권교체를 앞두고 5개 지방정부 당서기와 충칭(重慶)직할시장 인사를 단행했다.
중국 신문들은 1일 공산당이 지린(吉林), 랴오닝(遼寧), 네이멍구(內夢古)자치구, 허난(河南), 푸젠(福建)성 당서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왕민(王珉.59) 지린성 당서기는 랴오닝성 당서기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린성 당서기에는 농업부장을 맡고 있는 쑨정차이(孫政才.46)가 발탁됐다.
기계학 박사 출신인 왕민 신임 당서기는 동북지역진흥의 대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농학 박사인 쑨정차이 신임 당서기는 농업대성인 지린성의 농업 진흥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특히 쑨정차이 당서기는 2006년12월 농업부장에 임명되며 최연소 장관 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번에 최연소 당서기 기록까지 세워 2012년 공산당 정치국 진입이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년을 채우고 떠나는 추보(儲波) 네이멍구자치구 당서기 후임에는 지난 1월 허베이(河北)성 성장이 된 후춘화(胡春華.46)가 임명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측근인 후춘화 신임 당서기는 지난 1월 중국 최연소 성장 기록을 세웠으며 2012년에는 역시 공산당 정치국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87년 9월 공청단 시짱(西藏.티베트)위원회 부서기에 취임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후진타오 주석이 시짱 당서기로 부임, 3년 가까이 후진타오 주석을 '제대로' 모셔 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65세 정년 규정에 따라 이번에 정계를 은퇴하는 쉬광춘(徐光春) 허난성 당서기 후임에는 루잔궁(盧展工.57) 푸젠성 당서기가 임명됐다.
또 루잔궁 당서기의 수평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푸젠성 당서기에는 중화전국총공회 부주석 겸 당서기인 쑨춘란(孫春蘭.59)이 발탁됐다. 쑨춘란 신임 당서기는 중국 정계에서는 유일한 여성 당서기다.
공산당은 이밖에 충칭직할시장에 황치판(黃奇帆.57) 충칭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황치판 시장은 1990년대 상하이 푸둥(浦東)신구 개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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