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경남교육청이 만든 기초학력 미달학생 교육자료(자료)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추진한 기초학력 부진학생 책임지도제가 큰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3월 진단평가 후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 853명을 끝까지 책임지는 책임지도제를 시행, 79%인 674명을 구제했다"고 1일 밝혔다.

책임지도제는 해당 학교 교감을 책임관으로, 담임이 책임자가 돼 읽고, 쓰고, 셈하기(3Rs)가 부족한 학생을 전담해 가르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확인평가 결과 대상 학생 절반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9월 평가에서는 79%가, 이달 평가에서는 85%인 725명을 구제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부진학생 전담 교사 중 104명으로 컨설팅 팀을 구성해 해당 학교 등을 서로 방문해 효율적인 지도방법, 정보 등을 교환했다.

특히 1천70여편에 달하는 부진학생 지도용 학습자료를 개발, 내부 게시판 등에 탑재해 수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폈다.

학습지도 기법이 풍부한 퇴직교원을 방과 후 강사로 초빙해 부진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등 기초학습부진학생 제로화를 추진했다.

시 교육청은 부진학생 지도 우수 교원에게는 인사고과 반영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지도의욕을 높였다.

시 교육청 최윤길 장학진흥과장은 "광주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 한명의 교육 낙오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사에게는 책임의식을 주고 학생에게는 믿음과 신뢰를 줘 부진학생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