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아산경찰서는 2일 송유관에 구멍을 내 기름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43)씨 등 10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19일께 충북 청원군 옥산면 한 주택창고 앞 마당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뒤 호스 4개를 연결해 30m 떨어진 곳에 미리 준비한 물탱크에 43일동안 경유 3만7천여ℓ, 휘발유 9천900여ℓ를 빼돌렸다.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경유와 휘발유 등 유류 9만3천ℓ(시가 1억2천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경유 4만2천ℓ와 유류저장탱크 등을 압수했으며, 김씨 등은 경찰에서 기름을 판 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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