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2일 광주시. 전남도 선관위에 따르면 내년 6월2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올해 들어 적발된 선거법 위반 사례는 광주는 수사의뢰 1건과 경고 21건 등 모두 22건에 이르고 있다.
전남은 고발 11건, 수사의뢰 6건, 경고 99건, 수사기관 이첩 2건 등 모두 118건에 달했다. 적발된 주요 내용은 금품 및 향응 제공, 자서전 무료 배포, 명함배포 등이다.
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얼굴 알리기 차원에서 경력이 적힌 명함을 돌리는 경우가 다반사며 경고 조치가 대부분이다.
시·도 선관위는 연말·연시를 맞아 지방선거 출마에 뜻을 둔 인사들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선거법 저촉사례도 늘 것으로 보고 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선거일 180일 전인 오는 4일부터는 현수막 설치(제90조)와 명함배포(제93조) 등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가중처벌 할 방침이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 설치와 명함배포 등 경고조치 대상이었던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오는 4일부터는 수사의뢰 등 가중처벌된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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