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2일 하천 정화사업과 관련해 임실군수에게 금품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구속기소된 모 건설업체 부사장 장모(48)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진 판사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은 거액이 든 통장을 개설한 뒤 현금카드를 임실군수의 측근에게 건네 공사 수주에서 혜택을 받으려 했던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장씨는 2006년 1월 임실 오수천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청탁비 명목으로 김진억(69.구속) 임실군수의 전 비서실장 김모(42)씨에게 7천만원이 든 계좌의 현금카드를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김 군수는 임실군이 발주한 공사 계약과 관련해 장씨 등 건설업자 2명으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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