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 금천경찰서는 내연관계인 봉제공장 여사장의 남편 행세를 하며 공장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장모(39)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10월31일 정오께 금천구에 있는 A(여)씨의 봉제공장에 침입해 기계류와 컴퓨터 등 7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장씨는 A씨와 1년여간 내연관계를 맺어왔으며, 주변에서는 남편 행세를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가 범행 당일 A씨에게 "같이 놀러가자. 차로 데리러 갈 테니 집에서 기다리라"고 한 뒤 몰래 갖고 있던 열쇠로 공장 문을 열고 범행을 저질렀지만, 장씨를 남편으로 알고 있던 주변 사람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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