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진(53) 조합장 “민선5기, 도울일 있으면 흔쾌히 돕겠다”

12대 조합장 임기를 4개월 남짓 남겨놓고 김근진 조합장이 〈매일방송 에버뉴스〉와 만났다.

▲ 먼저 농ㆍ축협 경영대상을 수상하신것에 대해 축하드리며 12월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지금의 심경은 어떠하신지요 ?

감사합니다. 지난 1974년 농협근무를 시작으로 정말 열심히 직무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합장으로 재임기간 중 농ㆍ축협 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된것은 헌신적으로 지지를 아끼지 않는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식에서 발표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낙후된 우리 지역의 농업형태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임기에 연연하지않고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전개할 생각입니다.

▲ 강진농협은 친환경농업의 실천으로 농가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는데 친환경농업정책을 추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우리 강진은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큽니다. 지역 군민들이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하고 강진만의 명품브랜드를 만들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생겨 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강진군의 대표적 브랜드 육성을 위한 명품쌀 브랜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호평벼 계약재배를 추진하여 강진군 고품질 쌀 대표브랜드인 “프리미엄호평”을 상표 등록하여 출시하고 2006년부터 4년 연속 전남쌀 베스트10에 선정되는 등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 다소 민감한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2010년 2월 임기가 끝나면 차기 군수출마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이 지역사회에 공공연하게 돌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신지요 ?

저에 대한 진로에 관해서 저를 생각하고 염려해주시는 많은 분들과 심도있게 상의한 뒤 결정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우리 강진농협이 조합원들에게 더욱 더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지금처럼 농업정책의 전문가로서 또한 우리강진 농협을 위해 봉사해온 제게 더 이상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강진과 결부시켜 미력이나마 낙후된 고향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흔쾌히 협조하겠습니다.

▲ 이제 강진군의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정치적 구심점이 필요한 때가 아닌지요 ?

저는 농업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이 누구보다 많습니다. 또한 우리강진농협의 CEO로서 농림부장관표창과 한국소비자단체표창, 전남도지사 표창등 으로 충분한 경영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진군의 유권자들에게도 새로운 정치적 구심점이 필요하다면 주변의 덕망있는 분과 심사숙고해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강진에 사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또한 한번쯤 강진에 살고 싶은 고장이라는 입소문이 돌아 먼 곳의 사람들이 올수 있도록 한다면 이것이 “훌륭한 정치”라는 공자님의 말씀과 “위정자의 덕이 클수록 백성들이 그 덕을 모른 채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명심보감 “치정(治定)”편을 금과옥조로 삼고 공직자로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 바쁜 일정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지요 ?

그동안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강진농협 조합원 모두와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김근진 조합장은?

김조합장은 강진군에서 태어나 평생 농업부문을 천직으로 알고 1974년 농협을 시작으로 농업의 여러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 강진농협 12대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김조합장은 취임 후 강진농협의 CEO로서 공ㆍ사생활에 근면 성실한 자세로 모범을 보여왔고, 농업인을 위한 배려와 봉사의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조합원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아왔다는 평이다.

또한 낙후된 강진 지역의 농업형태를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농업인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과 조합원 건강검진 등 조합원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김조합장은 인터뷰동안 공직자의 도덕성을 여러 번 강조 하였으며 광주 서구을이 지역구인 호남정치의 거물인 김영진 국회의원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이동후기자 dhlee@evernews.co.kr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