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수 전남도의회 도정질의서 주장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초.중.고교 건물의 대부분에서 석면이 검출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도의회 박흥수(민주,순천)의원은 7일 오전 도의회에서 열린 제24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내 학교건물에서 천장텍스나 타일 등 석면이 함유된 건축내장재를 대부분 사용해 학생들이 석면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도내 초.중.고교 842개교 4만416개 교실 가운데 석면이 포함된 건축내장재를 사용한 학교와 교실은 806개교 3만1천161개 교실로 전체 학교의 95.7%가 석면에 노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위험등급은 아니더라도 등급여부를 떠나 석면의 위해성을 생각해 볼 때 이같은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내년 예산안에 석면물질 개보수 예산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석면은 극히 소량이라도 폐에 들어가면 무서운 발암물질로 변하는 만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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