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도정질문서 방만 경영 '도마'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개발공사의 기채발행에 대한 이자비용이 올해에만 1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도의회 서일용(민주.여수3)의원은 7일 오후 열린 제24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자본금 3천759억원의 전남개발공사가 자기자본의 7배가 넘는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기채발행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남개발공사가 발행한 기채는 현재 3개 사업에 3천586억원에 달해 이로 말미암은 이자가 올해에만 135억원이 지급됐다"며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무려 273억원이 기채발행으로 말미암은 이자로 지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남아 있는 기채 승인금액 2천400억원이 발행되면 내년 개발공사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197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다"며 "여기에 인건비 등 각종 경상비를 더하면 개발공사는 앞으로 매년 30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전남개발공사가 너무나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고 이 때문에 빚을 내 다른 사업에 출자금을 내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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