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수라스키 메디컬센터의 로니트 루베츠키(Ronit Lubetzky) 박사는 모차르트 음악이 조산아의 대사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 체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루베츠키 박사는 편안한 상태에서 조산아를 모차르트 음악에 노출시키면 안정대사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안정대사율(resting metabolic rate)이란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의 대사량을 말한다.
루베츠키 박사는 평균 생후 1개월 된 조산아 20명에게 편안한 상태에서 이틀간 하루 30분씩 '유아용 모차르트 CD'를 들려주면서 안정대사율을 측정하고 비교를 위해 또 다른 이틀간 하루 30분씩 음악이 없는 고요한 상태에서 안정대사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모차르트 음악에 노출되었을 때는 10분이 지나면서 대사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해 30분에 이르자 평균 10-13%까지 낮아졌다.
대사율은 사용되는 산소의 양과 생산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기준으로 측정했다.
루베츠키 박사는 체중변화를 직접 관찰하지는 않았지만 대사율이 낮아지면 체중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유독 모차르트의 음악이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것은 선율의 곡선을 나타내는 선율선(melodic line)이 자주 반복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루베츠키 박사는 설명했다.
모차르트 음악은 짜임새가 우수해 다른 음악에 비해 뇌에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다른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신년호에 발표되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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