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높은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이 오는 15일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고 1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에 위치한 산호동굴은 1.7㎞에 걸쳐 종유석과 석순, 유석, 곡석 등의 동굴 생성물이 다양해 천연기념물 제509호로 지정받게 됐다.

또 평창군 평창읍 주진리에 소재한 섭동굴도 지하수 유입에 따라 각 층별로 동굴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510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2개 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도내 천연기념물 동굴은 삼척 대이동굴과 초당굴, 영월 고씨굴, 평창 백룡동굴 등 모두 6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 도가 관리하는 천연동굴은 모두 488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태백 용연굴과 영월 고씨굴, 정선 화암굴, 동해 천곡굴, 삼척 환선굴 등 5개소는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문화재청 지난 10월 22일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에 대해 30일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고 문화재 위원회의 심의 등 천연기념물 지정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

도 관계자는 "정선 산호동굴과 평창 섭동굴이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아 오는 15일 문화재청에 의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면서 "이들 동굴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할 지 여부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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