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자금으로 저소득.저신용 계층을 상대로 한 소액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을 펼칠 삼성미소금융재단이 15일 문을 열었다.

삼성그룹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에서 이순동 삼성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진동수 금융위원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남경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미소금융재단 1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삼성미소금융재단의 의의는 무엇인가
▲서민 생활이 어려울 때 기업이 마련한 자금으로 저소득층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자 한다.

--기업 중 처음으로 미소금융 사업을 시작하게 됐는데 계기는
▲이전에도 여러 사회공헌사업을 해왔고 서민들에게 자활의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차에 미소금융사업의 취지를 듣고 공감해 시작했다.

--앞으로도 지역 미소금융이 계속 생겨날 것으로 보는지
▲삼성이 1호점을 개설했고 이제 다른 기업들도 잇따라 개소할 것으로 본다.

--미소금융사업에 투입하는 자금은 어느 정도인지
▲첫해에 300억원, 향후 10년간 총 3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민들에게 재정적 도움 이외에 다른 지원 방법도 생각하고 있나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임직원을 동원해 온몸으로 도와줘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서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이 시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들과의 연계도 생각하나
▲그렇다. 현재 많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소금융 사업도 그중 하나로 다른 사업들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의 각오를 말해달라
▲처음 시도하는 것이지만 경영현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활용해 복지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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