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희 한예종 무용원 교수의 안무로 도니체티, 벨리니, 마스네 등 오페라 거장들의 친숙한 음악 10곡을 아름다운 발레로 풀어낸다.
지난 6월 열린 뉴욕 국제무용 콩쿠르에서 동상을 차지한 발레리나 이용정이 벨리니의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을 독무로 선보이고, 발레리노 김명규, 김윤식은 마스네의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에 맞춰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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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현웅과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이광민은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성숙한 몸짓으로 표현하고, 전준혁ㆍ엄진솔ㆍ이선우를 비롯한 발레 영재들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뤼드밀라' 중 서곡에 맞춰 앙증맞은 춤을 보여준다.
이밖에 구노의 '파우스트' 중 '왈츠', 마스네의 '베르테르' 중 '왜 나를 깨우는가, 봄바람이여?',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오펜바흐의 '지옥에 간 오르페' 중 '캉캉' 등이 발레로 옮겨진다.
공연 마지막에는 출연자 전원이 존 윌리엄스의 영화 '나 홀로 집에'에 삽입된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춤을 춤으로써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품 사이 사이에는 안무자가 무대에 올라 발레의 탄생과 역사, 발레 마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발레톡톡(Ballet Talk Talk)' 시간이 마련된다.
무료. ☎02-3216-1185.
(사진= 이용정과 이광민<김선희발레단 제공>)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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