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정양수 기자 =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북 상주시 ‘사적 제477호 상주 복룡동 유적’의 문화재 지정구역을 추가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복룡동 유적에서는 건물지, 연못, 주거용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땅 아래로 곧게 파 내려간 구멍인 수혈(竪穴), 도랑 등의 형태인 구상(溝狀) 유구 1005기와 도·토기류, 와(瓦)·전(塼)류, 자기류 등 총 2187점이 출토됐다. 특히,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5동으로 평면 형태가 원형(圓形)인 부여 송국리형 주거지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상주 복룡동 유적은 상주 읍성지의 북·동편 외곽에 위치, 우물과 다양한 기능의 수혈유구와 구상유구들이 발견됐다”며 “상주의 고대 도시 성격과 이 지역의 서민 생활상을 복원·연구하는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중요한 생활유적지”라고 설명했다.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구간은 2007년 5월 지정된 구간과 바로 인접한 지역이다.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을 위해 2003년 6월부터 2004년 9월까지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유구와 유물이 발견된 곳으로 면적은 3만136㎡였다. 이번 지정구역 추가지정으로 6만068㎡가 됐다.

‘상주 복룡동 유적’의 문화재 지정구역 추가지정 사항은 30일간 소유자와 관리단체 등의 의견수렴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적으로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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