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뉴스)지난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낸 배우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씨가 두 사람의 608일간 사랑을 기록한 에세이집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김영사 펴냄)을 냈다.

김씨는 17일 출판사를 통해 "진영이와의 추억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진영이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여성스러웠고 또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었다"며 "이 책이 진영이를 좋아했던 많은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8년 1월 지인의 소개로 장진영을 만났다. 장진영은 연애 9개월 무렵 위암 4기 판정을 받았고 김씨는 사업을 포기하고 장진영의 곁을 지켰다.

"내 사랑 울지 마요. 내가 많이 미안해요. 열심히 치료해서 꼭 나을게요. 내가 나중에 꼭 행복하게 해줄게요." (2009년 8월1일 장진영의 문자 메시지)
장진영은 투병생활을 하는 자신을 살뜰하게 보살피며 종종 눈물을 보이는 김씨에게 '울보 부인'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장진영이 숨지기 나흘 전 김씨가 혼인 신고를 했다는 말을 전하자 장진영은 눈물을 쏟았고, 눈물이 진정되고 나서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고 그는 전했다.

30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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