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전체가구 3분의 1, 빚 내서 가계 유지

(카이로 AFP=연합뉴스)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는 아랍권 주민이 거의 1억4천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기구(UNDP)와 아랍연맹(AL)은 20일 발표한 공동 보고서를 통해 아랍지역의 빈곤율이 지난 20년 동안 전혀 낮아지지 않았으며 일부 국가에선 오히려 높아졌다고 밝혔다.

공동 보고서는 아랍권의 전반적인 빈곤율이 높아 평균 최대 40%에 달한다며 이는 거의 1억4천만명의 아랍 주민이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아랍지역의 개발과제: 인간개발 접근'이란 제목의 이 공동 보고서는 또 아랍국가의 청년 실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아랍국가에선 전체 실업인구 대비 청년 비율이 5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소개했다.

이어 보고서는 아랍국가들의 과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5천100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아랍권의 실업률이 낮아지지는 않겠지만 실업률의 상승을 막고 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각국 정상들이 2015년까지 빈곤과 기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밀레니엄 목표를 채택한 지 10주년을 맞아 내년 9월 열리는 세계 정상회담을 앞두고 작성됐다. / 연합뉴스

취재팀  evernews@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