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위는 이와 관련,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공무원 39명에 대해 징계 등 신분상 처분을 내리도록 서귀포시장에게 요구하고, 과다 또는 부당 지출한 12억9천여만원을 감액하거나 회수 또는 추징토록 조치했다.
적발된 주요 내용을 보면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 확장 및 포장사업 과정에서 도로 경계석 및 보강옹벽 설치계획을 부적정하게 처리해 2억6천여만원을 낭비하는가 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인 하천 재해예방사업의 감리용역업체에 감리비를 높게 책정해 7천700만원의 감액처분과 함께 시정명령을 받았다.
또 서귀포시 공무원 9명이 지난해 2∼8월 사이 민간업체 등으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아 선진지 시찰이란 명목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왔고, 공사감독용 안전복을 구입한다는 명목으로 2007∼2009년 공무원 40여명에게 1인당 30만∼35만원인 고가의 의류제품 상품권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는 해당하지 않은 공무원들에게 위험수당 등 68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수산물직매장 시설 등 보조금 정산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등 2천700여만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을 적발, 해당 금액을 회수토록 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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