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산, 해남 땅끝, 여수 향일암 등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

경인년 새해 첫날 1일 광주 무등산과 전남 해남 땅끝마을, 여수 향일암, 등 광주.전남지역 해맞이 명소에는 수만명의 인파가 모이는 등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에서는 전국에서 1만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4회 땅끝 해맞이 축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장엄한 새해의 첫 일출 광경을 감상하고 풍물과 달집 태우기,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으며 울돌목 거북 배에서는 선상음악회와 영화감상도 이어졌다.

남해안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지만 지난달 화재로 소실된 여수 향일암에서도 대웅전 앞 해맞이 행사가 예년과 다름 없이 치러졌다.

화재로 공연과 오락행사 등은 일부 축소되거나 폐지됐지만, 일출 제례와 소망을 실은 풍선 날리기, 2012여수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는 2012인분 희망떡국 나누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광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무등산에도 중봉과 장불재 등에 수많은 해맞이 인파가 찾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목포에서는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대형 크루즈 `씨월드 퀸메리호' 선상에서 관광객들이 새해를 맞았다.

퀸메리호에 탑승한 관광객 2천700여명은 오전 6시 목포 국제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해 현대삼호조선소 앞바다까지 왕복하며 일출과 함께 화려한 선상 불꽃놀이를 즐겼다.

나로호 발사를 지켜볼 수 있었던 고흥 남양면 남열해수욕장에서도 해맞이 참가자들이 일출과 동시에 소망풍선을 날리고, 모터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 등을 보며 새해 건강과 평안을 기원했다.

이밖에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광주 무등산과 어등산, 완도 동망산 일출공원, 진도 세방낙조, 순천만 선착장 등을 찾은 수만명의 시.도민들은 장엄하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부터 내린 폭설로 광주 금당산과 삼각산에서 예정됐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는 등 일부에서 해맞이 공연과 오락행사가 축소되거나 폐지돼 아쉬움을 남겼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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