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부터 도내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전 7시 현재 수원 7.1㎝, 군포 6.5㎝, 안산과 시흥 6.0㎝, 오산 5.8㎝ 등 도내 평균 2.7㎝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시각부터 도 및 각 시.군에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7천451명의 인력과 945대의 제설장비, 염화칼슘 2천923t, 소금 194t, 모래 194㎡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도로는 여전히 눈이 발목까지 쌓인채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하며 도로마다 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직장마다 지각 사태가 속출하는 등 적지 않은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7시 승용차를 이용, 의정부를 떠나 고양으로 출근하던 김모(53)씨는 집을 떠난 지 1시간이 넘도록 의정부시 시내를 벗어나지 못했다.
안양에서 안산으로 출근하는 이모(55)씨도 승용차를 몰고 집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도로에서 발길이 묶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염화칼슘 등을 살포해도 효과가 나지 않고 있다"며 "교통이 혼잡한 만큼 도민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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