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가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광주시에서 육성중인 신재생에너지산업과 태양광산업 등을 유리한 조건으로 지원하고 국책연구기관을 대다수 이전하면 광주시의 연구소와 기업유치는 사실상 힘들어 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세종시에 대해 토지를 반값에 제공하고 세제혜택과 재정지원을 하게 되면, 광주뿐 아니라 모든 지방은 고사하고 국가균형발전은 물거품이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박 시장은 또 "광주와 전남은 혁신도시에 기업 이전을 추진해 왔지만, 저렴한 가격에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세종시로 발길을 돌리게 될 우려가 크다"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등을 통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다른 지방에도 세종시와 똑같은 지원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R&D특구에 대해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은 많은 부분에서 광주와 중복되는 만큼 국가지원도 동일하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11일 구체적인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면, 경제계와 언론계, 학계 등으로 기획단을 구성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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