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최우수축제로 올해 8회째를 맞은 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썰매, 산천어 맨손잡기, 빙등광장, 세계겨울도시광장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먹거리 행사로 31일까지 펼쳐진다.
2003년 첫 행사이후 해마다 25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산천어축제는 올해 볼거리를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수만여명의 관광객들은 1만7천여개에 달하는 산천어 모양의 한지 등(燈)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물레방아(높이 15m), 광개토대왕비(높이 7m), LED 동영상 상영관, 24개의 별자리 광장 등을 둘러봤다.
또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의 축소판인 빙등광장의 얼음조각을 관람하고 북한강에 띄워놓은 황포돛대 등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메인축제장인 화천천에는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개장 2시간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기도 했으며 행사장 주변 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가족낚시터는 인터넷 예약을 통해 예약자만 1만8천명을 넘어섰으며 행사장 주변 숙박시설의 경우 주말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이밖에 사창리 `동심 눈사람축제', 동촌리 `뗏목 빙어낚시 축제' 등 7개 마을별로 행사를 여는 `사랑방 마실' 프로그램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화천군은 이날 오후 6시 소설가 이외수 씨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축하하는 개막선포식을 연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양적인 팽창보다 질적 성장을 통해 관광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했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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