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의과대학의 드로르 만델(Dror Mandel) 박사는 조산아에게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주면 체중증가 속도가 빨라진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과학뉴스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8일 보도했다.
만델 박사는 20명의 조산아에게 매일 30분씩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준 결과 보통 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10-13% 줄어들면서 체중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차르트 음악이 대사활동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평소에 소모하던 칼로리가 남아 더 많이 저장됨으로써 빠르게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만델 박사는 설명했다.
모차르트 음악이 어떻게 이러한 효과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기를 평온하게 만들고 불안감을 덜어주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모차르트 음악이 베토벤, 바흐 같은 다른 작곡가의 음악과 달리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멜로디가 상당히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이는 음악적인 설명이고 과학적인 설명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촉각자극, 조명 등 환경적 요인들이 조산아의 성장과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팀은 앞으로 모차르트 음악을 들려준 조산아가 다른 조산아들에 비해 퇴원이 빠른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산아는 체중이 어느 정도 불어나야 퇴원이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신년호에 발표되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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