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도비 50억6천만원과 시비 67억6천만원 등 총 118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 말까지 백사 산수유꽃 축제장 종합정비사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市)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으로 들어서는 마을 입구에 1만㎡ 규모의 주차장을 짓기로 하고 올해 18억원의 부지매입비를 확보, 토주 소유주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또 축제장 내에 화장실과 음료대, 방문자 종합안내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4.3㎞에 이르는 산수유 산책로도 만들 계획이다.
백사면 도립1리, 송말1,2리, 경사1,2리 등 5개 산수유마을에는 수령 500년의 고목을 포함한 산수유나무 1만7천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159개 농가가 연간 2만3천㎏의 산수유 열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4월 초 사흘간 열리는 산수유축제는 지난해 21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해마다 20만명 가량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봄축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축제기간에 농로와 휴경지 등에 임시로 만든 주차장이 비좁은데다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천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산수유 마을을 전혀 훼손하지 않고 주차장과 화장실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정비할 것"이라며 "정비사업이 끝나면 지금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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