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국립동물원에서 지난달 28일 백호(白虎) 5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났다.

이 새끼 호랑이들은 7일 새로 마련한 우리와 함께 공개됐다.

아비 호랑이 '팜파'는 2007년에 아르헨티나에서, 어미 호랑이 '루나'는 2004년에 멕시코에서 각각 산티아고로 옮겨졌다. 이들은 백호가 아니다.

이 호랑이 부부는 2007년 12월에도 백호 새끼 세 마리를 낳았다.

백호는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결과 털빛이 하얗게 변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호는 세계적으로 200마리밖에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칠레 국립동물원 82년 역사상 호랑이 새끼 5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양식 태양력이 아니라 동양의 태음태양력에서는 새해는 경인년(庚寅年)에 해당한다.

오행론에 따르면 경(庚)자는 흰색, 인(寅)자는 호랑이를 뜻하는 만큼 경인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백호의 해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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