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가 지난 13-22일 올해 희망근로사업(사업기간 3월2일-6월30일)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1만8천여명이 신청해 모집인원(3천800여명)을 크게 넘어섰다.
지난해 7천500여명 모집에 1만600여명이 신청한 것에 비교하면 경쟁률이 크게 증가했다.
다른 자치구도 사정이 비슷해 북구 6천500여명(지난해 3천490여명), 광산구 4천100여명( 〃 3천400여명), 서구 3천100여명( 〃 2천100여명), 남구 3천100여명( 〃 3천여명), 동구 1천600여명( 〃 1천200여명)이 지원,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노인 일자리가 부족해진데다 지난해 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졸 미취업자의 실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행정인턴제는 외면받고 있다.
당초 취지와는 달리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급여와 근무시간 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 11-15일 행정인턴을 모집한 결과, 211명이 지원했고 최종 선발된 160명은 지난 28일부터 주민센터 등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186명 모집에 504명이 지원한 지난해에 비하면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3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던 광주지방경찰청은 13명이 지원해 미달됐으며, 전남지방경찰청도 11명을 선발했지만 지원은 16명에 그쳤다. 지난해는 광주청이 60여명 모집에 120여명, 전남청은 95명 모집에 200여명이 지원해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근무기간과 급여가 줄어든데다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행정인턴 참여자가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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