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한달간 토착비리 사범 단속결과 7건에 걸쳐 26명을 단속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 1명은 여수시 7급 공무원인 S(45)씨로, 아파트 공사과정에서 사업변경 승인과 주민 민원을 해결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1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여수 경찰에 의해 구속됐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전직 여수시 공무원, 감리단 관계자 3명, 노동청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또 돈을 받고 과적단속 정보를 흘린 국도관리사무소 직원과 화물차주를 지난해 대규모로 적발한 데 이어 국도관리사무소 직원 1명 등 9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밖에 공사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지역 언론사 사이비기자, 참전기념탑 건축과 관련해 보조금을 가로챈 민간업자 등도 검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남경찰은 지난해에도 1차 단속을 통해 모두 54건에 28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었다.

하권삼 전남경찰청 수사2계장은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매주 공직기강 확립과 토착비리, 선거사범 단속을 위한 TF회의를 열고 있다"며 "신고자에게는 비밀을 보장하고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단속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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