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전남 강진군수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황 군수는 "기초단체장 정당 공천제는 지방정치의 중앙정치 예속화, 공천과정 부패현상 심화 등 폐단 일색으로 최후의 반(反) 민주 악법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 단체장은 황 군수가 유일하며, 다른 시군으로의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황 군수는 그동안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운동 전국위원장으로 활동해왔으며,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지 않으면 사실상 공천을 스스로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황 군수는 오는 17일 오후 강진군민회관에서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결심, 정당 공천제의 폐해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27일에는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2004년 11월 재선거를 통해 군수에 당선된 황 군수는 2006년 6월 선거에서 전남지역 최다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2008년부터 전남지역 시장·군수 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강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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