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경찰서는 8일 수억대의 강ㆍ절도사건 장물을 처분해 주고 수수료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장물)로 박모(5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 25일 정오께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이미 구속된 영광 금은방 강도 사건 피의자들인 김모(42)씨 등 3명으로부터 건네받은 귀금속을 2억원에 팔아주고 2천만원을 수수료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교도소 복역 중 알게 된 김씨 등이 빼앗거나 훔친 귀금속 6억7천만원 어치를 장물인 줄 알면서도 이를 팔아 3억8천만원을 건네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5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다른 강ㆍ절도 용의자들에게 추가로 사들인 장물이 있는지와 박씨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씨 등 3명은 1월 24일 오후 6시께 영광군 영광읍 모 금은방에 침입해 주인의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고 나서 2억원 어치의 귀금속과 현금 1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가장 최근 붙잡힌 김씨는 수배 중 검문을 2차례나 따돌려 경찰을 곤혹스럽게 했었다. (영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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