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이화정 기자 = 20대 여성이 허락 없이 자신의 성형 전ㆍ후 사진을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했다며 광주 모 성형외과 원장을 고소했다.

1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모(25.여)씨는 성형 수술을 받았던 병원에서 자신의 성형 전ㆍ 후 사진에 눈만 가려 병원 홈페이지와 방송등에 내보냈다며 원장 조모(38)씨를 상대로 최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2008년 8월에 코를 성형했으나 B원장이 성형 전·후 사진을 인터넷과 TV에 게재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사진 사용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는데 황당하다. 사람들이 나를 알아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병원 관계자는 "동의가 이뤄진 줄 알고 사진을 게재했다"며 "이씨의 항의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졌는데 책임을 지고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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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기자  jm@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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