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작아 대규모 전시 유치 애로..지원 시급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규모가 작고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전시 유치에 애로가 많아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르면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대형 전시장의 최대 수용 규모가 1천200명에 불과해 2008년 한해 2천여명을 유치하는 대규모 전시 14건을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

경영누적적자 역시 건설비용에 따른 감가상각비 발생으로 2008년 한해만 16억원의 적자가 났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선진화 방안으로 자체 전시회를 브랜드화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주시의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경영 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임대료를 현실화하고 지속적인 부대사업을 통한 고정 수익 창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대규모 전시 유치를 위해서는 3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장과 제2컨벤션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시설 부분은 광주시의 지원을 강화해 인프라를 구축해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임의수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컨벤션센터는 공공재로 볼 필요가 있는데 민간 회계를 도입해 건설비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어 누적 적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행안부의 권고에 따라 다양한 부대사업을 개발하고, 시와 협의해 제2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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