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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퓨빅아트’로 불리는 음모관리는 사실 깔끔한 ‘비키니 라인’에 대한 열망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섹시하면서도 슬림한 비키니를 입었을 때 옆으로 삐져나오는 은밀한 잔털은 골칫거리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음모관리는 진화를 거듭했다. 왁싱을 통해 자연스러움을 거부하고 음모 역시 미용수준의 관리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서구여성들이 선호하는 세로 일자형에서부터 역삼각형, 다이아몬드형까지 그 모양과 형태도 요즘엔 다양한 추세다. 심지어 색색깔로 음모를 물들일 수 있는 전용 염색약도 등장했다.
최근 흥미로운 점은 음모를 아예 모두 제거해 버리는 미용기법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속된 말로 은밀한 곳이 무모인 여성은 성적으로 비하돼 온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 아름다움을 위해 일부러 음모를 제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여성용 스파 ‘컴플리트리 베어’는 음모를 제거하고 그곳에 인조 다이아몬드를 붙이는 새로운 기법을 선보여 화제를 집중시켰다. 결과는 기대이상이었다. 드러내놓고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여성의 은밀한 부위는 아름답고 화사해졌다.
여성이 아름다움을 표출하기 위해 노출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은 이제 극에 달한 듯하다. 골반에 간신히 걸쳐지는 청바지를 입고 T스트링 팬티 라인이나 엉덩이골 드러내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여성들. 이젠 음부만 가려질 정도로 바지를 내리고 음모가 드러났던 곳에 다이아몬드를 과시하며 길거리를 활보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명구 스포츠서울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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